
여름이면 두류수영장은 수영하려는 회원들로 인해 분주합니다.
수영 수업은 빠르게 마감되고, 자리를 못 잡은 사람들은 이곳저곳 우회로를 찾기 시작하죠.
그런데 어느 순간부터, 요가 수업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.
화·목·토 오전 6시30분 요가반, 정원은 50명으로 마감이 되었는데
실제 출석 인원은 겨우 10명 남짓.
왜일까요?
헐~~
원인은
수영 수업은 마감됐고, 요가 수업은 이름만 빌려 수영을 듣기 위한 ‘등록 우회로’가 되어버린 겁니다.
요가는 듣지 않으면서, 수영 수업만 받는 이들.
그리고 그 때문에, 실제 요가를 듣고자 하는 기존 회원들은 등록조차 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현실.
저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.
“요가 수업을 못 끊은 회원들은 제 월·수·금 오전 7시30분 수업에 등록해서 들으시면 됩니다.”
하지만 데스크는 ‘규정 위반’이라며 단호하게 막았습니다.
그런데 정작,
월·수·금 9시반 / 화·목 9시반 요가반은 서로 요일을 넘나들며 출석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었습니다.
그 반은 다른 강사의 수업입니다.
왜 유독 제 수업만 규정을 그렇게까지 들이밀며 제한하는 걸까요?
정말 그게 "규정"이라면, 모든 수업에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지 않나요?
오늘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
그러자 들려온 말.
“결석하는 회원들까지 저희가 다 관리해줄 수는 없습니다.”
“요가 수업 등록은 요청하면 해줄 수밖에 없습니다.”
그 말은, 요가 수업은 실제로 듣지 않아도 등록은 받아준다는 이야기입니다.
그로 인해 요가는 텅텅 비고, 진짜 회원은 수업을 못 듣게 됩니다.
그래서 저는 요청했습니다.
“요가 수업 등록 후 수영수업을 들어가는 회원들을 출석 체크해서 확인해달라.”
이건 강사의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,
수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상식이니까요.
운영진은 이 문제를 또 어떻게 제게 유리하다고, 또 어떻게 불리하게 , 몰아가려 할까요.
하지만 저는 지켜볼 겁니다.
진짜 공정이란 무엇인지,
요가 수업에도, 강사에게도, 회원에게도
동등한 기준이 적용되는 날을 위해.
투쟁하는겁니다.
투쟁하지 않으면 짓밟히는 더러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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